TV

‘바다 건너 아리랑’ 바다, 파리서 눈물

서정민 기자
2026-10-15 08:50:53
기사 이미지
‘바다 건너 아리랑’

가수 바다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열창하며 눈물을 흘렸다. 소리꾼이었던 아버지를 향한 애정부터 20년 만에 재회한 스승과의 특별한 인연까지 공개하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송캠프: 바다 건너 아리랑’ 2부에서는 바다가 프랑스 샹송과 한국 민요를 접목해 특별한 무대를 완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1부는 2.9%를 나타냈다.

바다는 먼저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갤러리 라파예트 루프탑에서 ‘뱃노래’, ‘자진 뱃노래’를 비롯해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한 여성 교민 팬이 노래를 듣던 중 눈물을 흘렸고, 바다 곁에서 함께 ‘Dreams Come True’를 부르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후 바다는 프랑스 예술교육기관 ‘라 마뉘팍튀르 샹송’에서 샹송을 배운 뒤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

과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던 바다 앞에는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당시 보컬 트레이너였던 마이클과 약 20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바다는 오랜만에 만난 스승을 알아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마이클 앞에서 ‘아리랑’을 열창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이클은 “가수 바다는 유명인이었지만 인간적이었고, 발전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고 섬세하게 반응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바다는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도 현지인들에게 한국 민요 ‘아리랑’과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사랑의 찬가’를 들려주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뮤지션 마리우스 피바로와의 만남에서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음악 작업 도중 바다는 갑자기 몸을 돌려 복근 운동을 시작했다.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채 운동에 집중한 그는 “우리 소리의 근본은 뱃심”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마리우스도 바다를 따라 복근 운동에 도전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바다는 소리꾼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에게 처음 음악을 알려주신 분은 소리꾼이셨던 아버지”라며 “아버지가 완도 출신이신데, 그래서 제 이름이 ‘바다’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마리우스 역시 음악가 집안에서 성장했다며 자신의 이름이 라틴어로 바다를 뜻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리는 친구가 될 운명이야”라며 음악을 통한 특별한 인연에 기뻐했다.

여정의 마지막 무대는 퐁텐블로 궁전 정원에서 펼쳐졌다.

공연을 앞둔 바다는 “마치 ‘어서 와 바다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마리우스와 함께 ‘사랑의 찬가’와 ‘아리랑’을 결합한 공연을 마친 바다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바다는 “시작할 땐 책임감과 걱정이 많았지만, 언어가 다르고 다른 나라에 살아도 진심으로 부르면 마음이 연결된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아리랑은 세계적이다. 우리가 만난 프랑스 분들 모두 아리랑을 가슴에 담아갔다”며 한국 민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바다의 100일간 음악 여정을 담은 KBS 1TV ‘송캠프: 바다 건너 아리랑’은 지난 13일과 14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사진제공=KBS 1TV ‘송캠프: 바다 건너 아리랑’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