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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VR 콘서트 ‘데스티니’, 몰입감 높인 연출로 관객 사로잡았다

허정은 기자
2026-10-14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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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VR 콘서트 ‘데스티니’, 몰입감 높인 연출로 관객 사로잡았다 (제공: AMAZE)


엔하이픈(ENHYPEN)의 두 번째 VR 콘서트 ‘엔하이픈 브이알 콘서트 : 데스티니’(ENHYPEN VR CONCERT : DESTINY, 이하 ‘데스티니’)가 한층 선명해진 영상과 몰입감 높은 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개봉한 ‘데스티니’는 붉은 달이 떠오르는 밤, 금기를 깨고 시작된 사랑과 도피, 반복되는 숙명을 엔하이픈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풀어낸 시네마틱 VR 콘서트다. 관객이 직접 선택한 ‘운명의 상대’와 함께 위협을 피해 도망치는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되는 구성으로, 단순히 무대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VR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전작보다 선명해진 영상 퀄리티에 주목했다. 각종 SNS에는 “작년보다 더 선명해지고 더 실물 같았다”, “멤버들 핏줄이나 피부나 머릿결까지 보여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선명하다” 등 멤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VR이라는 콘텐츠의 장점을 잘 살린 몰입감 높은 콘서트인 것 같다”는 평도 나왔다.

이번 ‘데스티니’만의 차별화된 연출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요소는 관객이 직접 선택한 멤버를 중심으로 영상이 전개되는 ‘아티스트 선택 분기 기능’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선택한 멤버만 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조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연출을 확장했다. 

엔하이픈 멤버들이 모두 등장한 뒤 마지막에 선택한 멤버만 다시 모습을 드러내거나, 정원에게 카메라가 가까워지는 순간 제이가 함께 등장하는 등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선택한 멤버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멤버별로 달라지는 조합을 구현하기 위해 해당 장면을 여섯 차례 촬영했다. 다양한 멤버 조합을 실제 영상에 반영해, 선택에 따른 차이를 주고 작품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VR 특유의 생동감을 살린 연출도 돋보인다. 관객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마치 직접 추격전에 놓인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생동감은 살리면서도 관람 중 어지러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출에 공을 들였다. 

기존 응원봉과 손 하트 인식 등 관객 참여형 요소에 더해, 물리 법칙을 반영한 인터랙션도 마련됐다. 선택 분기 영상에서 멤버가 건네는 오렌지 플라워가 담긴 구를 손 위에서 튕기거나 원하는 대로 움직여 볼 수 있어, 관객이 작품 속 오브젝트를 직접 움직이는 참여형 연출로 VR의 특성을 살렸다.

한편 ‘엔하이픈 브이알 콘서트 : 데스티니’는 지난 18일 국내 개봉했으며, 오는 11월 8일까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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