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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파리 비엔날레 국제심포지엄 개최

서정민 기자
2026-10-14 0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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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도쿄국립근대미술관과 함께 파리 비엔날레를 통해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의 교류 역사를 조명한다. 2년에 걸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30일 서울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윤태욱)은 도쿄국립근대미술관(MOMAT)과 공동으로 오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다원공간에서 국제심포지엄 ‘파리 비엔날레와 한·일 미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첫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일본 국립아트리서치센터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2027년 2월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전시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공동연구 주제인 파리 비엔날레는 1959년부터 1985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총 13회 개최된 국제 미술전이다. 20~35세 청년 작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한국과 일본 작가들이 국제 미술계에 진출하는 주요 통로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 작가들의 참여 과정은 앵포르멜에서 실험미술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우환은 1971년 한국 작가로 참가한 데 이어 1973년부터 1977년까지 한국 작가 추천위원인 코레스퐁당으로 활동하며 국제 교류에 기여했다.

국제심포지엄 ‘파리 비엔날레와 한·일 미술’에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의 연구자와 큐레이터, 작가, 비평가 6명이 참여해 비엔날레의 역사와 제도, 미술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1부 ‘파리 비엔날레의 역사와 재해석’에서는 엘리차 둘게로바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 조교수가 프랑스 국립미술사연구소 주도로 진행된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이어 사하라 시오리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전유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각각 일본과 한국의 파리 비엔날레 참여 현황과 미술사적 의미를 발표한다.

2부 ‘파리 비엔날레의 현장과 제도’에서는 1971년과 1975년 비엔날레에 참가한 고시미즈 스스무와 이강소 작가가 당시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아시아 출신 국제위원으로 활동한 미네무라 도시아키 비평가가 작가 선정 방식의 변화와 파리 비엔날레의 의미 및 한계를 짚는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파리 비엔날레를 통해 맺어진 한국·일본·프랑스 3국의 교류를 오늘날 다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향후 지속될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미래를 가늠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심포지엄 ‘파리 비엔날레와 한·일 미술’은 오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다원공간에서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250명을 무료로 모집한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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