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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ACFM 시상식 성료

서정민 기자
2026-10-14 05: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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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첫 통합 시상식을 열고 총 4억 8천만 원 상당의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는 ‘금붕어’가 3관왕, ‘사소한 것들의 연대기(가제)’가 2관왕에 올랐다.

ACFM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ACFM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수상작과 지원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ACFM 어워드’는 아시아영화펀드(ACF), 부산스토리마켓(BSM), 이노아시아, 독스퀘어,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을 아우르는 통합 시상 체제다. 총 17개 부문에서 상금과 제작·후반작업 지원, 해외 산업 행사 초청 기회 등을 제공했다.

김영덕 ACFM 위원장은 “오늘의 시상은 이 프로젝트들이 보여준 가능성과 앞으로 세상에 나올 이야기들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ACFM의 어워드는 부산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카르타와 마닐라, 오슬로, 방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영화펀드 공동제작지원펀드에서는 한국이 참여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3편에 총 1억 4천만 원을 지원했다. 후카다 코지 감독의 ‘다행이다.’에 6천만 원, 짜끄라완 닌탐롱 감독의 ‘리좀’과 부준펑 감독의 ‘트리니티’에 각각 4천만 원이 배정됐다.


부산스토리마켓 족자마켓 IP커넥션상에는 클레이하우스의 ‘윗집부부’와 령스튜디오의 ‘일촌신청’이 선정됐다. 두 작품은 인도네시아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의 JAFF IP 커넥션에 공식 초청된다.

‘윗집부부’는 도서 판매 성과와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촌신청’은 웹툰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장 성과와 인도네시아 현지 팬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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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아시아에서는 대만의 아이엠코어가 산업 관계자 투표로 선정하는 MPS상을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어워드에는 루미크래프트와 리프로덕션이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에는 각각 1천만 원 상당의 클라우드 바우처가 제공된다. 루미크래프트는 인공지능 캐스팅 플랫폼 ‘캐스트링크’를, 리프로덕션은 시나리오 분석과 제작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는 ‘프리플로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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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퀘어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서는 올해 신설된 임팩트아시아어워드 수상작으로 마치항 감독의 ‘문 이즈 와칭 유’, 장민경 감독의 ‘파랑’, 양난·허페이윈 공동감독의 ‘레스트리스 페어웰’이 선정됐다. 각 작품에는 미화 5천 달러가 수여된다.

‘문 이즈 와칭 유’는 위험을 감수하며 작업을 이어온 제작진의 노력과 새로운 배급 방식이 주목받았다. ‘파랑’은 공동체 중심의 접근과 참여적 제작 방식, ‘레스트리스 페어웰’은 노동과 이주 문제를 친밀하게 포착한 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뉴스타파어워드 역시 ‘레스트리스 페어웰’에 돌아갔다. 중국 상하이로 이주한 청년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1천만 원의 제작지원금과 완성 후 뉴스타파함께재단 채널을 통한 60분 편집본 공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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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는 역대 최다인 48개국 604편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개국 30편이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최종 8편이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아딧야 아흐메드 감독의 ‘금붕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남부를 배경으로 아버지를 피해 달아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큐시네마특별상과 콩짝스튜디오상, VIPO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금붕어’는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서 지닌 가능성과 섬세한 감정 표현, 감독과 제작진의 협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트리베니 라이 감독의 ‘사소한 것들의 연대기(가제)’는 노르웨이사우스필름펀드상과 APM 부산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독창적인 서사 구조와 사회적 문제를 절제된 방식으로 풀어낸 연출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영 감독의 ‘괴물 용혜’는 칸타나픽처상, 파누 아리 감독의 ‘파티마’는 칸타나버츄얼프로덕션상을 수상했다. 옌하오쉬안 감독의 ‘삼촌’은 캐세이플레이상에 선정됐다.

박세영 감독의 ‘사랑의 위성’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시각적 표현을 인정받아 송원 어워드를 수상했다. 에 델 문도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필리핀’은 아르떼키노상, 레자 라하디안 감독의 ‘카스파리나’는 CJ ENM 어워드를 받았다.

올해 ACFM에서는 제작지원과 지식재산권 거래, 신기술 실증,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도 이어졌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는 133개사가 참여해 746건의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했다.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136개사가 520건의 미팅을 가졌으며, 아시아영화펀드는 4개 펀드를 통해 총 15편을 지원했다.

이노아시아에는 45개사가 참여했으며, 단편 특별상영과 11개 세션에 누적 1,180명이 함께했다. 독스퀘어는 10개 세션과 특별상영 3편을 진행해 누적 906명이 참여했다.

이노아시아 스타트업 어워드에서는 3개사가 수상했고,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첫 선정 프로젝트 3편을 발표했다.

한편, 2026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으며, 13일 오후 8시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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