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양민혁이 병역 혜택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소속팀 KVC 베스테를로로 복귀했다. 현지에서는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체육인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베스테를로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양민혁의 복귀를 따뜻하게 환영합니다!"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양민혁의 모습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결승골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빼앗긴 양민혁은 곧바로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은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일본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엄지성이 잡아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양민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금메달이고 트로피고 다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 하나만 봤다"고 말해 병역 의무를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논란은 양민혁 개인을 넘어 체육인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졌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지난 5일 예술·체육인의 병역특례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일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보인 병역 관련 언행을 언급하며 시대 변화에 맞춰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양민혁은 사과 이후 다시 소속팀 일정에 집중한다. 베스테를로 동료들의 환영 속에 복귀한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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