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가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첫 4연패를 달성했다. 군필 선수 3명을 제외한 20명이 병역 특례 대상이며, 금메달 연금은 기존 평가점수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진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네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연패를 달성한 첫 국가가 됐으며, 최근 세 차례 결승에서는 모두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다.
군 면제 아닌 별도 복무
이번 대표팀에서는 병역을 마친 이영준·이승원·김준홍을 제외한 20명이 병역 특례 대상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병역의무자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흔히 ‘군 면제’로 표현하지만 병역의무가 완전히 없어지는 제도는 아니다. 예술·체육요원은 현역병 복무 대신 해당 체육 분야에서 34개월 동안 복무하는 방식이다. 선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지만, 정해진 복무 의무도 함께 이행해야 한다.
복무기간에는 자신의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를 총 544시간 수행해야 한다. 군사교육소집도 이수해야 하므로 봉사시간만 채운다고 모든 의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국외복무 등의 사유로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이를 마친 뒤에야 의무복무 만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금메달 하나로 연금 확정 아니다
선수들이 받는 이른바 ‘메달 연금’의 정식 명칭은 경기력 성과포상금이다. 아시안게임 입상 실적은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으로 평가한다. 매달 지급하는 월정금은 누적 평가점수 20점 이상부터 대상이 된다.
따라서 이번 금메달이 첫 국제대회 평가점수인 선수라면 10점을 얻는 데 그쳐 곧바로 월정금을 받지는 못한다. 반대로 기존에 10점이 있던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총 20점을 채울 수 있다. 같은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개인별 과거 성적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지는 구조이다.
평가점수 20점의 월정금은 현행 기준 월 30만원이다. 누적 점수가 높아지면 지급액도 늘어나며, 110점 이상이면 월 100만원에 도달한다. 선수별 수령액을 판단하려면 이번 금메달뿐 아니라 이전 국제대회 입상 기록까지 확인해야 한다.
월정금 기준에 못 미친다고 모든 지원에서 제외되는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일정 성적을 거둔 선수 가운데 누적 점수가 지급 기준에 미달하면 특별장려금 450만원을 지급하는 별도 규정이 있다. 월정금과 특별장려금은 구분해 살펴야 한다.
포상금은 연금 평가점수와 다른 항목이다. 정부 차원의 포상과 대한축구협회의 지급액, 소속 구단의 격려금은 각각 별도로 결정될 수 있어 하나의 금액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우승 선수에게 1인당 2000만원을 지급했다. 다만 과거 지급 사례가 이번 대회의 확정 금액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표팀의 협회 포상금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우승의 주역 엄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한국은 통산 우승 횟수를 7회로 늘렸으며, 선수들은 금메달의 영예와 함께 각자의 병역 상황과 누적 평가점수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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