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디거’를 들고 13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디거’를 “커리어 사상 가장 독창적인 영화”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연기 도전과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디거’는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이다. 톰 크루즈는 “날씨가 좋은 날 한국에서 ‘디거’를 소개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액션을 중심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톰 크루즈는 ‘디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 등 수많은 거장과 작업해 왔지만 ‘디거’는 여태 듣도 보도 못한 서사와 캐릭터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냐리투 감독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인물이자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감독은 9년 동안, 나는 2019년부터 이 작품을 준비했다. 다층적인 인물을 구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이냐리투 감독 특유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디거’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해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관람 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이 영화에 끌린 이유”라고 밝혔다.
이냐리투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이 온몸에 깊이 배어 있는 분”이라며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껏 수많은 영화에 참여했지만 내 커리어 사상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라며 “이렇게 독창적인 영화는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디거’를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언제나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30번은 더 찾아오고 싶을 정도”라며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어떤 토론을 나눌지 무척 기대된다. 여러분과 이 작품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디거’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산드라 휠러, 존 굿맨, 제시 플레먼스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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