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매출 1위 장례식장 대표에서 은퇴한 박창덕이 3만 평 규모의 땅에서 동물들과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수많은 죽음을 마주한 뒤 돈과 명예보다 현재의 행복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동물에게 7천 평 땅을 선물한 장례지도사’ 박창덕 편으로 꾸며졌다.
그가 돌보는 동물들에게는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동물 체험장에서 생활했던 미어캣 몽이, 번식장에서 구조된 웰시코기 땅콩이, 길에서 발견된 검은머리 모란앵무 별이 등이 박창덕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경주마에서 은퇴한 바다와 동물 체험장 폐업으로 갈 곳을 잃은 둘리, 치아가 상한 채 방치됐던 미니어처 홀스 돌콩이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박창덕이 장례지도사가 된 과정도 공개됐다. 약품 도매업을 하던 그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자 아내의 권유로 42세에 대학 장례지도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전 대형 장례식장의 총괄팀장으로 스카우트된 그는 이후 장례식장 인수 제안을 받았다. 당시 해당 장례식장은 지역 매출 최하위권으로 폐업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박창덕이 인수한 지 3년 만에 지역 매출 1위에 올랐다.
성공한 장례식장 대표였던 그가 은퇴를 선택한 배경에는 수많은 죽음을 지켜본 경험이 있었다.
박창덕은 "백억이 있든 천억이 있든 쓰지 못하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삶은 재미있게 살다 가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삶의 마지막 순간 좋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박창덕은 돈과 명예를 좇던 삶에서 벗어나 동물을 돌보며 자신의 방식대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한편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