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화보] 김동영 “완벽함보다 성장”…미스유니버스 무대에 선 피부과 전문의

김민주 기자
2026-09-21 16: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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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레어피부과 대표원장


2026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본선 진출…진료실 밖에서 발견한 ‘나다운 아름다움’

브라운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앉은 김동영은 진료실에서의 단정한 모습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와 차분한 눈빛, 절제된 표정이 어우러지며 전문직 여성의 단단함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동시에 묻어났다.

“평소에는 거의 온종일 진료와 시술을 하며 지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는 경험이 낯설면서도 설렜어요.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촬영이 이어질수록 그 순간을 즐기게 됐죠.”

피부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 레어피부과 대표원장인 그는 최근 ‘2026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하며 익숙한 진료실을 벗어나 새로운 무대에 섰다. 전문성을 쌓을수록 자신이 잘하는 영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쉽지만, 그 익숙함이 스스로 만든 경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저에게 도전은 지금의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넓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죠. 이번 대회도 ‘얼마나 완벽해질 수 있는가’보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가’를 묻는 시간이었어요.”

무대에 직접 서면서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선도 더욱 선명해졌다. 같은 조명 아래에서도 각자가 전하는 인상은 달랐고,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완벽한 이목구비가 아니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긴장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힘이 모여 한 사람만의 분위기를 완성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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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김동영 원장



흰 가운을 입은 화보 속 김동영은 단정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다. 깨끗한 화이트 톤은 피부과 전문의로서의 신뢰감을 더했고, 부드러운 표정과 편안한 눈빛에서는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그의 따뜻한 태도까지 느껴졌다.

그가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그 사람다운 아름다움’이다. 유행하는 얼굴이나 획일적인 기준을 따르기보다 환자의 피부와 얼굴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꼭 필요한 변화를 찾는다.

“많이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의사의 역할은 새로운 얼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모습에서 조금 더 편안함과 자신감을 느끼도록 돕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영이 생각하는 K-뷰티와 K-메디컬의 경쟁력도 화려한 기술의 나열에 있지 않다. 국가와 문화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과 원하는 결과가 다른 만큼, 하나의 정답을 적용하지 않고 각자의 차이를 세심하게 읽어내는 상담과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 기술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가보다 누구에게, 왜, 어느 정도 적용할지를 결정하는 감각이 한국 미용의료의 진짜 힘이라고 강조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 4~5회 운동하고 충분한 물과 단백질, 수면을 챙긴다. 건강한 일상이 자연스러운 표정과 피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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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밖에서 발견한 또 다른 김동영



화이트 드레스 화보에서는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시선을 살짝 내린 절제된 표정은 화려함보다 내면의 단단함을 드러내며, 그가 말한 ‘나다운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화려한 무대와 조용한 진료실을 모두 경험한 그의 목표는 오히려 담백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꾸준히 쌓으며,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변화를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환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오래 믿을 수 있는 의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 사람이 가장 자신다울 때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의사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완벽함보다 성장을, 정해진 기준보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선택한 김동영. 진료실과 무대를 오가는 그의 다음 걸음이 어떤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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