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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프로덕션 스틸 공개

이다미 기자
2026-09-21 11: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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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스캔들’이 의상·미술·연출의 섬세한 조화로 완성된 품격 있는 시대극을 완성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대적 디테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로덕션은 ‘스캔들’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의상과 비주얼 디렉팅에는 모던 한복 브랜드 차이킴이 참여했다. 김영진 의상 디자이너는 ‘조씨부인’(손예진)의 의상에 대해 “감정과 욕망이 짙어질수록 녹색 역시 깊어지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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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갓과 가벼운 소재의 ‘조원’(지창욱) 의상은 그의 자유로운 성향을, 삼베와 무명 등 모노톤 한복은 ‘희연’(나나)의 절제된 인상을 전한다.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복을 인물의 삶과 욕망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하나의 ‘시’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모던하고 독창적인 미술과 소품도 눈길을 끈다. ‘조씨부인’ 뒤에 놓인 전통 종이 꽃 ‘채화’는 고결함과 기품을 상징하는 매화를 활용해 조씨부인의 성품을 드러내는 동시에 가짜 꽃이라는 점에서 감춰진 속마음을 은유한다.

자명종 스틸은 16세기 이후 서구 문명과 공존했던 조선의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자문을 맡은 이선희 교수는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주어진 조건 속에서 선택하며 삶을 만들어갔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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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테일 역시 서사의 일부로 작용한다. 겹겹이 놓인 문이 있는 ‘조씨부인’의 공간은 양반가의 허울과 드러낼 수 없는 속내를 연상시키며, 글귀로 빼곡한 ‘희연’의 공간은 억눌린 현실을 담아낸다. 북촌 전경 스틸은 단차가 있는 입체적 지형을 통해 상류사회의 풍경을 생생히 구현했다.

선시대 사랑 내기를 그린 ‘스캔들’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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