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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종료…10월부터 ‘기후동행패스’ 전환

서정민 기자
2026-09-18 0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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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이달 말 사실상 종료된다.

기존 이용자는 ‘모두의카드(K-패스)’를 기반으로 서울시 혜택을 더한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해야 하는 가운데 카드 교환과 가입·등록 절차를 두고 혼란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10월 1일 운영을 종료한다.

선불형은 지난달 31일 충전이 종료됐으며 충전 시점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불형은 이달 30일 사용분까지 기존 기후동행카드 혜택이 적용된다. 단기권은 계속 운영된다.

대신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 대상 혜택을 추가한 기후동행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서울권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정기권이었다면 기후동행패스는 GTX와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전국 대중교통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 이용자가 모두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모두의카드 또는 K-패스를 이용하면서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마친 시민은 별도 카드 교체 없이 서울시 특화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새 실물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2일까지 서울역과 시청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여의도역 등 주요 지하철역 12곳에서 무료 교환 부스를 운영한다.

이용 기간이 끝난 기존 실물카드를 반납하면 4000원 상당의 신규 카드를 추가 비용 없이 받을 수 있다.

현장 관심도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12개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은 3만219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카드 교환은 1만9051장, 기존 카드 수거는 2만905장, 앱 등록 지원은 6385건 이뤄졌다.

다만 제도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나오고 있다.

서울역 무료 교환 부스에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라진 혜택과 이용 방법, 카드 교환 절차 등을 묻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잘 쓰고 있던 기후동행카드가 바뀌어서 불편하다.

혜택을 직관적으로 알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기존 카드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장 운영자에 따르면 서울역 부스에는 하루 적게는 200명, 많게는 500명가량이 방문하고 있다.

기존 혜택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왜 제도가 바뀌었는지 묻는 시민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과 등록 과정도 달라졌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티머니 사이트 가입 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새 카드는 티머니와 모두의카드 사이트에서 각각 가입·등록 절차를 거쳐야 해 이용자가 거쳐야 하는 단계가 늘었다.

혜택 구조는 확대됐다. 기후동행패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정률형과 정액형 중 이용자에게 환급액이 큰 방식을 자동 적용한다.

기존 만 19~34세였던 서울시 청년 할인 대상도 만 19~39세로 확대됐다.

카드업계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모두의카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정책 환급 기준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만큼 발급사들은 교통비 추가 할인과 커피·편의점·통신·온라인쇼핑 등 자체 생활 혜택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용자는 지난 6월 약 90만명에서 8월 말 36만명으로 60% 줄었다.

반면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400만명에서 올해 7월 29일 6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의 종료가 임박하면서 이용자들은 기존 카드의 사용 가능 기간과 새 카드 전환 여부, 등록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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