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육부촌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에서 부산 남천초등학교 5학년 김아린 양이 판소리 초등부 대상(경상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김 양의 소리 인생은 판소리가 아니라 시조창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2022년,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양산지부 문향화 명창에게 석암제 시조창을 사사하며 평시조부터 시작해 성인도 어려워하는 엮음질음(푸른산중하)까지 완창해 일찌감치 '국악소녀'로 주목받았다.
2022년 전국시조경창대회(의령) 초등부 장원에 이어, 2024년 5월에는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시조부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전환점은 그 직후였다. "국악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지난 2024년 7월 15일 판소리에 입문한 것이다. 이후 성장은 가팔랐다. 2025년 6월 국악의 날 행사 '영남국악자랑'(국립부산국악원) 대상, 같은 해 8월 제32회 부산국악대전 판소리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고, 2026년 들어 제53회 춘향국악대전과 제17회 장수논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잇달아 입상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국악방송TV '이 노래 들어볼래' 20회에 출연해 ‘심청가’와 신민요 '동해바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판소리로 방향을 튼 지 꼭 2년 만에 전국 규모 명창대회 초등부 정상에 오른 셈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김 양은 박록주, 박송희, 정순임, 김미진으로 이어져 온 ‘흥보가’의 전체 서사를 따라가며 인물의 희로애락과 해학을 초등학교 5학년의 감정과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판소리보존회 경북지부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 국악 경연대회로, 판소리·가야금·민요·타악 부문을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나눠 겨룬다. 올해 대회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