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cer

‘K리거 대거 발탁’ 모레노호, ‘30명’으로 A매치 준비

윤이현 기자
2026-09-14 17:40:56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K리거 대거 발탁’ 모레노호, ‘30명’으로 A매치 준비 (출처: 연합뉴스)



‘모레노호’ 축구 대표팀에 K리그1 선두 FC서울의 주축인 미드필더 정승원과 골키퍼 구성윤 등 K리거들이 대거 합류하며 새로운 팀을 이루었다.

한국 축구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오늘(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기간에 치르는 평가전 4경기에 나설 30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LAFC), 김민재(뮌혠), 황희찬(샬케)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4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해 30명이라는 대규모 선수단을 꾸리게 되면서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풀백 김태현(전북) 등이 깜짝 발탁되며 이름을 올렸다.

더해 K리그1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FC서울에서는 정승원과 구성윤도 명단에 포함되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과 인연이 깊지않았던 선수다.

김건희와 박태준, 그리고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민수 등 3명의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명단에 들어간 K리거는 12명에 달한다.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던 전북 현대 ‘에이스’ 이승우는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명단과 비교하면 기존 선수 중 7명이 빠지고 11명이 더해졌다. 양현준(셀틱), 김진규(전북),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기혁(강원FC),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중 양현준과 배준호, 엄지성, 이기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차출됐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부상을 당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고 김문환, 김진규는 부상에서 막 복귀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오는 24일, 대표팀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또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대결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이번 A매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를 맛본 한국 축구가 새 출발을 앞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후폭풍 속에 한국 축구의 이미지는 회생이 불가능 할 정도로 나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일단 이번 4경기에 더해 11월 열리는 2경기까지 총 6경기를 지휘한다. 그러나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성과에 따라선 그 후 정식 감독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입국한 모레노 감독의 취임식을 겸해 열렸으며 명단 발표에 앞서 모레노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코치진이 취재진 앞에서 공식적인 첫인사를 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력이 가장 우선이다. 한국 선수들은 자신이 관찰 대상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대표팀에 뽑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9∼10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 (30명)

GK=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DF=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전북) 이한범(브루게) 조위제(전북)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MF=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FW=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윤이현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