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석진은 안희연에게 참아왔던 아이에 대한 질문을 꺼냈다.
어제 방송에서 김무진은 한규림의 떨리는 목소리만으로 그녀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채고는 “내가 지금 너한테 갈게, 어디야”라며 애타게 물었다. 그러나 한규림은 한결(윤하빈 분)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만을 남긴 채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렸다. 통화가 끊긴 휴대전화를 든 채 멍하니 서 있는 김무진의 모습은 서로에게 선뜻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드러내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가네 한규림과 한규오(배윤규 분) 남매 사이는 균열이 일어났다. 한결의 ‘당분간 무진 아저씨네 있겠다’는 메시지를 확인한 한규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누나 한규림에게 언성을 높였다. 한규오는 낳지도 않은 애를 왜 키웠냐며 한결을 누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라 칭하자, 한규림은 그의 뺨을 때렸다. 그녀는 “아무도 나한테, 결이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며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른 채 단호하게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무진은 한결의 곁을 지켰다. 강가를 바라보던 한결이 그에게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자 김무진은 “너랑 같은 생각”이라며 한규림을 향한 진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언제부터 좋아했냐는 아이의 질문에 김무진은 망설이다 “9년 전 처음 만난 날부터 단 1분도 안 좋아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무진은 한결에게 온 한규림의 전화를 대신 받았다. 불안감에 쉬지 않고 말을 쏟아내는 규림의 애쓰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 무진은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며 한결의 짐을 챙겨주기를 당부했다. 이후 마주한 두 사람은 잠든 아이를 사이에 두고 애틋한 시선을 나눴다. 피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부딪치는 게 낫다는 조언과 언제든 돕겠다는 김무진의 따뜻한 응원은 한규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다.
한규림의 막내 동생 한규민(김민서 분)은 김무진을 향해 병원에서 아이가 바뀐 것은 아닌지 한규림에게 확인했냐고 묻자, 그는 안 물어봤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언니가 만약 아기를 낳은 게 맞고 병원에서 결이랑 바뀐 거면 아저씨는 어떡하실 거예요?”라는 그녀의 잔인하도록 현실적인 질문에 김무진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한규림은 김무진의 조언을 떠올리며 결심을 내린 듯 그를 찾아갔다. 한규림은 그에게 한결이 친구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김무진은 용기를 낸 한규림을 다독이며 아이도 이해해 줄 거라고 위로했다. 이내 고민하던 그는 “그럼 네가 낳은 우리 아이는 어디 있니”라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한규림, 그녀가 진실을 모두 털어놓을지 오늘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6회는 오늘(13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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