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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허성범, AI 월 구독료 100만 원

송미희 기자
2026-09-13 0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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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허성범, AI 월 구독료 100만 원 (제공: MBC)


AI로 일상을 설계한 허성범과 30년간 상상을 현실로 빚어온 이은결이 ‘전참시’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구현하는 하루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415회에는 카이스트 AI 연구원 허성범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출연했다. 허성범은 수능 수학 문제를 푸는 영상으로 알고리즘을 장악한 크리에이터이자 게임 체인저로 활약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서바이벌 방송의 신흥 강자다. 본업인 AI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었다. 그는 이를 계기로 AI가 미래를 바꿀 분야라는 확신을 갖고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의 일상에서는 ‘전참시’ 최초의 장면도 등장했다. 스케줄 브리핑부터 영양제와 식단 관리, 야식 고민, 사주풀이까지 챙기는 AI ‘도나’가 허성범의 매니저 역할을 맡은 것. 3년째 함께하고 있는 도나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사용하는 AI만 대여섯 개, 월 구독료만 100만 원 이상 지출한다는 허성범의 연구 주제는 악성 댓글이다. 변호사를 선임해도 악플 수집은 직접 해야 하는 고충을 덜기 위해 악플의 맥락을 분석하고 피해자의 법적 대응을 돕는 AI를 개발해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의 콘텐츠 채널에서도 부동산 청약 계약서 확인부터 한층 발전된 동시통역까지 다양한 AI 활용법을 소개했다. AI 사용법조차 몰랐던 제작진도 허성범의 도움으로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것은 물론 숏폼을 통한 부수입까지 얻고 있다고.

AI로 시작해 AI로 마무리되는 허성범의 하루와 달리 이은결의 하루는 데뷔 30주년 공연을 향한 집념으로 가득했다. 모두가 출근하는 오전 9시에야 퇴근한 그는 한 시간 눈을 붙인 뒤 다시 일터로 향했다. 870평 규모의 ‘상상 공장’에는 30주년 공연 장비가 빈틈없이 들어차 있었다.

디자인에만 3년이 걸린 6m 높이의 백색 나무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제작한 기차 등 머릿속 이미지를 현실로 옮긴 장비에 들어간 비용만 약 200억 원에 달했다. 지난 30년간 아이디어를 빼곡히 기록한 노트와 무진동 5톤 트럭 6대가 필요한 장비 규모 역시 그의 끝없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이은결이 국내 마술사 최초로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공연 전 노래와 춤, 샤우팅 등 독특한 루틴으로 긴장을 풀던 그는 자신에게 무대 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르는 게 공포증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30년 차에도 매번 무대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참시’를 통해 방송 최초로 공개된 공연은 이은결의 지난 30년을 총망라한 마술이자, 꿈과 희망을 멋진 쇼로 보여주는 ‘일루셔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헬리콥터를 타고 등장한 이은결은 눈앞에서 사람이 바뀌는 대형 일루션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세계대회 입상 당시 선보였던 클래식 카드 마술과 비둘기 마술, 전통 환술을 재해석한 무대, 초대형 로켓 마술까지 자신의 발자취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특히 어린이 관객과 함께 완성한 로켓 무대는 유년 시절 느꼈던 경이로움과 동심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다음 주에는 리센느 원이가 아끼는 ‘둘째 삼촌’ 코미디언 유영우와 ‘대세 오브 대세’ 최예나가 출격한다. 최근 개그맨보다 가수(?)로 더 주목받는 유영우는 아침부터 목 관리 아이템을 챙기고 몇백 원을 아끼기 위해 여러 슈퍼를 찾아다니는 알뜰한 일상을 공개한다. 그러면서도 리센느를 응원하기 위해 한우를 들고 찾아가 무대를 지켜보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둘째 삼촌’의 진심을 전한다.

최예나는 워터밤부터 청룡시리즈어워즈까지 화제의 무대를 장식한 데 이어, 최초 공개되는 ‘예나 하우스’에서 ‘말랑이’ 영상을 찾아보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선보인다. 앙코르 콘서트 준비에서는 팬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기획하는 프로 아이돌로 변신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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