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과 정미조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51년의 시간을 넘어선 인연과 음악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오는 10월 16일 합동 콘서트를 앞둔 송창식과 정미조는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변함없는 목소리를 자랑하는 세시봉의 터줏대감이자 포크송의 대부 송창식과 1970년대를 풍미한 정미조의 만남은 반가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데뷔 초부터 이어온 인연을 돌아봤다. 송창식은 정미조에 대해 “데뷔 때부터 알았지만 같은 물에서 놀지는 않았다”라며 “그림을 전공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다, 이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가수 세계에서는 약간 별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송창식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정미조의 대표곡 ‘불꽃’에 얽힌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원래 정훈희 씨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레코드사와의 관계로 정훈희가 곡을 부르지 못하게 되면서 정미조에게 곡이 돌아갔다는 것. 송창식은 “정미조 씨가 부를 거라고 생각했다면 다르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51년 만에 숨겨진 비화를 털어놨다.
정미조는 발매 직후 큰 인기를 얻으며 1위에 올랐던 ‘불꽃’이 갑자기 금지곡이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노래가 금지되면서 파리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부를 수 없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레코드사 사장으로부터 요즘 가수들은 음반을 내면 100만 장씩 팔리지만 송창식의 음반은 10만 장이 목표라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170cm의 큰 키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주목받았던 정미조는 신인 시절부터 이어진 앙드레김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러나 한 여성지를 통해 앙드레김과의 근거 없는 스캔들이 보도되자 직접 신문사를 찾아가 항의했고, 결국 사과를 받아냈다는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송창식과 정미조는 오는 10월 16일 합동 콘서트에서 선보일 ‘불꽃’ 듀엣 무대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51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두 사람이 완성한 아름다운 하모니가 현장을 가득 채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