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Economy

뉴욕증시, 美·이란 충돌에 일제히 하락…다우 0.70%↓

서정민 기자
2026-09-01 06:49:36
기사 이미지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떨어진 2만6370.89에 마감했다.

증시를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다.

미군은 지난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이란은 31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응이 있을 것이고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고 비판하면서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배제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졌다.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애플은 0.8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22%), 아마존(-2.50%), 알파벳(-2.09%), 메타(-0.98%)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1.48% 올랐고 테슬라(5.51%), 마이크론(2.77%), SK하이닉스(2.20%), 샌디스크(5.50%) 등 일부 기술·반도체주는 상승했다.

미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뛰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5%를 넘어서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26% 부근까지 상승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8월 한 달 동안 나스닥 지수는 3.93%, 다우 지수는 1.34% 상승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