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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정연, 홍단비로 새 출발

정혜진 기자
2026-08-31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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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정연, 홍단비로 새 출발 (출처: KBS 1TV)

 
신인가수 홍단비가 ‘아침마당’에서 신곡 ‘사람 냄새’를 처음 선보이며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다.

32년간 국민 안내양으로 사랑받은 방송인 김정연은 홍단비라는 새 이름으로 가수 활동에 나섰다. 그는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별부부전’에 축제 총감독인 남편 김종원과 함께 출연해 삶의 굴곡과 새 출발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홍단비는 “한여름엔 더위를 식히는 달콤한 비, 가을에는 결실을 위한 달콤한 비, 겨울에는 낭만을 위한 달콤한 비가 되어드리겠다. 가수 홍단비다”라고 인사했다. MC 엄지인이 “제가 잘 아는 국민안내양 김정연씨와 너무 닮았다”고 말하자, 그는 “제가 얼마 전까지는 ‘김정연’으로 살다가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뷔 32년 만에 본명 대신 홍단비라는 새로운 예명을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랜 시간 고향 버스를 타며 ‘가수’보다 ‘안내양’으로 각인되었던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인생의 반환점을 넘어선 지금, 더 늦기 전에 본업인 가수로서 제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진정한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최초 공개된 신곡 무대였다. 대세 작곡가 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의기투합해 만든 데뷔곡 ‘사람 냄새’는 진솔하고 따뜻한 노랫말과 중독성 있는 리듬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홍단비는 무대 위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신인가수다운 열정을 폭발시켰다. 홍단비의 무대에 MC 엄지인은 “대박냄새가 난다”고 외치기도 했다.

올해 3월 17년간 함께했던 KBS ‘6시 내고향’의 안내양 자리를 내려놓은 홍단비는 “코너는 그대로 있는데 저만 교체된 거라 충격이 컸다”고 당시에 대한 진솔한 소감을 고백했다. 하차 후 마음앓이도 컸지만,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 속 홍단비로 다시 시작하는 계기도 됐다고. 홍단비는 “덕분에 이렇게 홍단비로 더 단단하게 거듭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수 홍단비, 가수 김정연의 인생을 그려준 소중한 남편 덕분에 홍단비는 이제 고향 버스가 아닌 유튜브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의 인생을 듣는 걸 참 좋아하더라. 그래서 이제 사람을 만나고 차를 한잔 하는 유튜브를 하고 있다. 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소통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늦은 때란 없다”는 홍단비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가수 홍단비로 새 출발에 나선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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