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상이가 ‘유부녀 킬러’에서 복수와 정의 사이에 선 형사 이동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9, 10회에서는 이동진이 부모를 살해한 범죄자 장은학(김민상 분)의 가석방 소식을 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장은학에 의해 부모를 잃은 동진은 기자를 꿈꿨지만, 경찰로 진로를 바꿀 만큼 그를 평생 감옥에 가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살아왔다. 이후 그의 근황을 확인한 동진은 사람을 해치고 도주하는 장은학의 모습을 마주하며 환멸을 느꼈고, 피를 흘리면서까지 그를 끝까지 쫓았다.

장은학의 뒤통수에 총구를 겨눈 동진은 20년 동안 품어온 복수심과 사적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 사이에서 처절하게 고뇌했다.
이상이의 열연은 동진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던 상처부터 인간적인 흔들림까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는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과 충혈된 눈빛, 떨리는 호흡과 목소리로 원수의 죽음을 마주한 순간 느낀 해방감과 기쁨, 자신에 대한 수치심 등 복합적인 감정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극의 말미, 동진은 경찰서장에게 킹피셔 사건을 맡겨달라고 요구했고, 킹피셔 전담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며 본격적인 추적을 예고했다. 복수의 감정을 넘어 자신의 방식으로 킹피셔를 쫓기로 한 동진의 추적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상이의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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