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혁이 장항준 감독의 가상 영화 ‘국제변호사’ 주연 자리를 권율에게 빼앗기는 반전이 벌어졌다. 주연을 맡기 위해 5000만 원까지 투자했지만, 대본 리딩 현장에 등장한 권율의 연기 한 번에 캐릭터가 뒤바뀌었다.
먼저 임형준이 맡은 윤 변호사 역은 홍기준에게 넘어갔다. 홍기준의 연기에 만족한 장항준은 두 사람의 역할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임형준이 1300만 원을 투자했다는 말에 홍기준에게 “임형준한테 1200만 원 입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의성도 배역을 지키지 못했다. 홍기준이 김의성의 김 회장 역까지 읽어보자 장항준은 역할 교체를 결정했다. 김의성은 “1200 돌려받고 빠지겠다”고 했지만 장항준의 만류로 결국 홍기준과 역할을 바꿨다.
주연 이준혁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박지훈 역을 위해 차까지 팔아 5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현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때 권율이 리딩 현장을 찾아왔고, 장항준은 그에게 박지훈 역을 제안했다.
권율의 연기를 본 장항준은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생각했던 주인공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결국 주연은 권율에게 넘어갔고, 이준혁은 영화 초반 사망하는 환경운동가 역을 맡게 됐다.
한편 ‘연기의 성’은 김의성이 출연하고 임형준이 기획·연출·각본·출연을 맡은 100% 허구 상황의 모큐멘터리 예능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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