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35도 안팎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사우델 등 태풍 4개가 활동 중이다.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지만 남해·제주 해상은 강풍과 너울에 주의해야 한다.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을 비롯해 나라·개나리·앗사니가 활동 중이지만, 현재 예보상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다.

오후에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충청 내륙, 전북 내륙, 광주·전남, 대구·경북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5~30㎜가량이며, 일부 충청과 남부 내륙은 40~50㎜ 이상 내릴 수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과 야외활동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강한 태풍은 제18호 사우델이다. 2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80㎞ 해상에서 시속 29㎞로 서북서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49m, 강풍반경은 약 410㎞다. 사우델은 25일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한 뒤 26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대만 북서쪽과 중국 남부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19호 나라는 중국 잔장 서남서쪽 약 250㎞ 해상에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 수준으로, 통킹만과 중국 남부 인근에서 세력이 약해져 27일께 열대저압부가 될 전망이다. 제20호 개나리는 대만 타이베이 남서쪽 약 280㎞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초속 18m로, 24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21호 앗사니도 괌 서쪽 약 900㎞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로 분석됐다. 향후 태풍으로 발달하는지와 북서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경로만 보면 사우델·나라·개나리의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다. 다만 사우델이 오키나와에 가까워지는 25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될 수 있어 해안가와 해상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진로가 바뀌거나 주변 기압계가 변하면 다음 주 후반 기온과 강수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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