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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기침하던 봄이, 알고 보니 연기

서정민 기자
2026-08-24 07: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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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에서 원인 모를 기침을 반복하던 강아지 봄이의 반전 사연이 공개됐다. 각종 검사에서도 이상을 찾지 못했던 가운데 행동 전문가는 봄이가 가족의 관심을 받기 위해 기침 행동을 학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지 않는 강아지 봄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1%, 순간 최고 4.6%를 기록했다.

봄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기침을 시작했다. 가족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방문했고 컴퓨터단층촬영(CT)과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기관지 영양제와 네뷸라이저도 사용했지만 기침은 계속됐다.

이상한 점도 있었다. 봄이는 집 밖으로 산책을 나가면 기침을 멈췄다가 집에 돌아오면 다시 시작했다. 가족들은 한여름 제주에서도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하고 향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 생활환경까지 바꿨다.

특히 엄마가 봄이를 세워 안아주면 기침이 잦아들었다. 밤에도 기침이 이어지면서 가족들은 봄이를 안고 달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할머니가 포대기에 업고 생활할 정도로 걱정이 커졌다.

병원에서 신체적인 원인보다 심리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TV 동물농장’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살폈다. 전문가는 봄이가 기침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이 아니라 먼저 깨어난 뒤 기침을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봄이는 자신을 많이 안아주던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떠난 뒤 이별을 겪었다. 이후 우연히 기침했을 때 가족들이 관심을 보이고 안아주는 경험을 하면서 기침과 관심 사이의 연관성을 학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결 방법은 기침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 것이었다. 봄이가 기침하자 엄마가 이불 속으로 모습을 감췄고 실제로 기침이 멈췄다. 이후 봄이는 짖거나 소변을 보는 등 다른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고 했다.

‘TV 동물농장’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연기가 수준급이다”, “다 연기였다니 귀엽다”, “말을 못 하는 동물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강아지 봄이의 반전 사연을 공개한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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