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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목격’ 은희경 ‘새의 선물’ 100쇄

서정민 기자
2026-08-24 05: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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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목격’이 소설가 은희경의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100쇄를 돌파한 ‘새의 선물’부터 그가 말하는 문학의 역할, 작품 구상 과정과 영화 출연 에피소드까지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4회에서는 사랑과 관계의 규범을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온 은희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작품에 담긴 시대상을 짚어본다.

현재까지 16권의 소설을 출간한 은희경은 1995년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 ‘새의 선물’은 2022년 누적 발행 100쇄를 돌파했으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은희경은 ‘시대목격’에서 “사실 ‘새의 선물’을 꽤 전략적으로 썼다”며 자신이 자라온 시대적 배경과 집필 당시 전략을 세우게 된 계기를 밝힌다.

대표작에 얽힌 솔직한 심경도 전한다. 은희경은 “제가 책을 내면 사람들의 반응이 다 ‘새의 선물’만 못하다고 한다”며 개정판 출간을 위해 작품을 다시 꼼꼼하게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한다.

은희경이 생각하는 문학의 역할도 공개된다.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에서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 제도의 이면을 들여다봤고, ‘타인에게 말 걸기’에서는 소통의 단절과 관계의 상투성을 다뤘다.

은희경은 “불편한 소설을 쓰고 싶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문학이 해야 할 일을 밝힌다.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과 소설 ‘빛의 과거’를 완성하기 위해 작성했던 구성 노트도 공개한다.

‘시대목격’에서는 은희경의 뜻밖의 영화 출연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북토크 현장에서 김초희 감독은 “저는 작가님을 여배우로 처음 뵀다”며 홍상수 감독의 단편영화 ‘첩첩산중’ 프로듀서로 은희경과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린다.

은희경 역시 ‘첩첩산중’에서 작가 지망생 역을 맡았던 배우 정유미와 함께 연기했던 경험담을 전하며 소설 밖에서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의 선물’부터 ‘빛의 과거’까지 은희경의 작품과 문학관을 들여다보는 ‘시대목격’은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시대목격’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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