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이 이번에는 긴장감 대신 설렘을 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는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의 과거 인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단번에 터뜨리기보다 작은 변화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그에게 처음 찾아온 동요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무심했던 얼굴에 조금씩 생기를 더하며 캐릭터의 내면을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여기에 위태로웠던 과거와 소중한 가족을 품은 현재의 유보나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가며 인물이 지나온 시간에 무게를 더했다. 공효진의 섬세한 연기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온전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공효진의 멜로가 제대로 통했다. 권태성과 함께할 때마다 달라지는 유보나를 표현하며 로맨스의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권태성의 진심을 마주한 순간에는 서툰 미소와 점차 부드러워지는 태도로 낯선 설렘을 자아냈다.
표정과 눈빛으로 두 사람 사이에 번지는 감정을 그려낸 공효진의 연기 역시 돋보였다. 무미건조한 킬러가 사랑 앞에서는 서툴게 마음을 내어주는 평범한 한 사람처럼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게 하며 유보나의 로맨스에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세르게이(신현수)가 권태성 앞에 등장하며 유보나의 평온한 일상에 또 다른 긴장감을 드리웠다.
과거의 위협이 가족에게까지 닿은 가운데, 유보나가 예상치 못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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