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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준호, 부코페 사비 투자

서정민 기자
2026-08-20 07: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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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더 블럭'


김대희와 김준호가 30년 우정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김준호의 사비 투자부터 유재석의 티켓 200장 구매 미담까지 공개됐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30년 개그 콤비로 쌓아온 인연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올해 14회를 맞은 부코페의 시작을 돌아봤다. 첫 개최 당시 예산이 부족해 김준호가 사비를 들여 행사를 이어간 사실이 공개됐다.

김준호는 “저뿐만 아니라 김대희, 송은이 등 수많은 분이 기부와 무료 출연으로 힘을 보태줬다”며 “희극인 전체가 하나가 돼 행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미담도 전해졌다. 제3회 부코페 당시 유재석이 티켓 200장을 직접 구매해 후배들에게 나눠줬다는 것. 김준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코미디 축제를 지키기 위해 힘을 보탠 동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해 부코페는 ‘레전드의 귀환’을 내걸고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와 ‘구봉서 100주년 특별쇼’ 등이 펼쳐진다. 김준호는 “‘부산 바다, 웃음 바다’라는 부코페 슬로건도 전유성 선배가 직접 지어주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1회부터 이어진 30년 인연도 돌아봤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오디션에서 성대모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김준호는 “저 사람은 안 웃겨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김대희의 첫인상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공개 코미디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준호는 제한된 소재 등으로 공개 코미디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과 소재를 찾는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응원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주는 사연도 공개됐다. 김대희가 후배들과 JD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당시 김준호의 자리까지 미리 마련해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대희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공항에서 귀국을 기다리던 당시 김준호에게 처음으로 “사랑해”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대희와 김준호의 30년 우정이 공개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1일 벡스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사진제공=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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