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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개천용 교수 남편

송미희 기자
2026-08-11 0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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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개천용 교수 남편 (제공: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 '버스 기사 사칭남'의 충격적인 가족사와 처가 재산을 노리고 아내의 외도를 묵인한 '개천용' 교수 남편의 이중적인 속내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여러 차고지를 옮겨 다니며 버스 기사를 사칭한 남성이 가족에게 벌인 심각한 행각이 공개됐다. 앞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버스 기사 사칭남의 위험천만한 행보를 추적했다.

그는 주차된 버스에 몰래 들어가 시동을 켠 뒤 운전석에 앉아 있었던 이른바 '버스 무단 점거' 사건으로 경고문까지 게시되며 SNS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해당 버스 회사 측은 사칭남이 "직원 행세를 하며 회사 식당을 이용하고 버스에 무임승차도 했다"고 밝혔다.

또 6~7년 전부터 사칭남이 나타났다는 다른 버스 회사에서는 요금통 속 현금을 훔쳤다가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한 차고지에서는 "견습 기사를 가장해 버스에 탑승한 뒤 운전석에 침범해 기어를 조작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자칫 수많은 승객의 목숨을 앗아갈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 모두가 경악했다.

탐정단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사칭남의 행방을 본격적으로 추적했다. 그와 가깝게 지냈다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사칭남이 "대형 면허를 따오면 버스 기사로 뽑아주겠다"며 허위 취업 알선까지 제안했다고 전했다. 친분이 쌓인 뒤에는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연락처를 차단한 채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후 탐문 과정에서 만난 사칭남 할머니에게서는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할머니는 "손자가 나를 폭행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까지 갈취해 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칭남이 할머니 명의의 핸드폰을 사용해 발생한 두 달 치 미납 요금도 280만 원에 달했다.

할머니는 폭행 사건 이후 손자를 가정 폭력으로 신고했고, 현재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의 부모 역시 "어릴 적부터 사고를 일삼던 아들을 바로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도저히 안 잡혔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자신들도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아들이 법적으로 처벌받고 법이 무서운 걸 알길 바란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자유 연애 허가서'까지 작성하며 아내의 외도를 묵인한 철학과 교수 남편의 기묘한 속내가 공개됐다. 의뢰인은 그의 어머니로, 어느 날 아들의 신혼집을 찾았다가 며느리의 불륜 정황을 감지하고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의뢰인은 "아들 집 앞에서 본 낯선 남자에게서 며느리 냄새가 났다"며 의심을 품었다. 조사 결과 실제로 의뢰인의 며느리는 해당 남성과 외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의뢰인의 아들 역시 아내의 외도를 알고 있었으며, 아내를 불륜남에게 직접 데려다주기까지 했다는 점이었다.

또한 그는 아내가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아이가 내 인생과 철학을 완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나섰다. 이를 본 데프콘은 "어메이징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유인나는 "기괴하다. 역대급 독특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며 경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의 이면에는 아내와 처가의 막대한 재산을 놓치지 않으려는 계산이 있었다. 의뢰인의 아들은 시골에서 태어나 사교육 없이 명문대에 진학하고 장학금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이른바 '개천에서 난 용'이었다. 결혼 후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의 머릿속을 스친 것은 아내와 처가의 막대한 재력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아내의 약점을 잡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의 성적 자유를 보장하자"는 명목으로 '자유 연애 허가서'를 작성하고 아내의 외도를 묵인했다. 아내가 임신하면서 처가의 지원으로 무려 150억 원이 넘는 강남 62평 고급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자 남몰래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풍은 "주변에 철학을 공부했던 친구들이 돈 때문에 전혀 다른 일들을 하는 걸 많이 봤다. 마냥 남 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육중완 역시 "뮤지션들도 돈 없이 음악 하면 서른 언저리에서 많이 무너진다. 현실적으로 돈은 꿈을 좇을 때 자존감을 채워주긴 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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