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희가 ‘아파트’ 속 유쾌한 분위기 전환과 전략을 오가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날 황희는 긴박한 대립 구도 속에서도 섬세한 연기 수위 조절로 극 전체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장제길이 지닌 능청스러운 면모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과정에서 황희는 눈빛과 대사 톤의 디테일한 변화를 활용했다.
특히 강하정(류현경 분)을 향한 김경남(정순원 분)의 미묘한 기류를 먼저 감지해 내는 센스 있는 표정 연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전개 속에서 적재적소의 완충재 역할을 해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이와 함께 황희는 위기 순간마다 사건의 맥을 짚어내는 명석한 판단력으로 ‘브레인’ 다운 중심을 확실히 잡았다. 현장에 직접 투입돼 전문 장비를 가동하고 부실공사 정황을 분석해 내는 과정에서 황희는 차분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박해강이 긴급 체포되는 혼란 속에서도 황희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동요 대신 중심을 단단히 잡았고, 박해강의 부재 속에서도 판을 다잡는 냉철함을 보여줬다. 코믹함과 지성미를 유연하게 오가는 황희의 입체적인 소화력은 인물 간의 서사적 설득력을 배가시켰다.
한편, 황희 출연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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