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말까지 몇부작 남지 않은 ‘결혼의 완성’ 11회에서 강태주는 노만희에게 자수를 제안했지만, 노만희의 전기충격기 기습에 쓰러지며 마지막회를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이 최종회를 하루 앞두고 모든 악행의 배후를 드러내며 충격을 안겼다. 8일 방송된 11회에서는 강태주(남궁민)를 향한 최치웅(우지현)의 열등감과 원망이 노만희(김대명), 김경애(이상희) 부부를 이용한 연쇄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노만희와 김경애를 조종한 진짜 흑막이 병원 부원장 최치웅이라는 반전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은 그의 범행 동기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과거 최치웅은 딸 하윤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여기에 자신이 주도한 병원 프로젝트가 강태주의 이탈 이후 좌초되자, 그 책임을 온전히 강태주에게 돌렸다. 병원장 고동찬(장광)이 프로젝트의 핵심 집도를 강태주에게만 맡기고, 강태주가 수술을 포기하자 사업 자체를 접어버린 일을 두고 최치웅은 깊은 패배감과 분노를 키워왔다.
최치웅은 김경애의 치료를 바라는 노만희의 절박함을 악용했다. 그는 김경애가 전과 기록 탓에 수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거짓말을 전했고, 강태주가 사라져야 프로젝트가 재개돼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노만희를 몰아갔다. 최치웅의 말만 믿은 노만희는 아내를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강태주와 고세윤(이설)을 겨냥한 범죄에 뛰어들었다.

최치웅의 폭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강태주의 차량에서 거액을 훔친 뒤에도 김경애의 수술이 성공하자 또 다른 살해 계획을 세웠다. 사채업자 하정수(전광진)를 이용해 김경애를 해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차명희(조윤서)를 이용해 하정수를 병원 지하로 유인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입을 막았다. 극 초반부터 이어진 납치와 살인, 협박의 고리가 결국 최치웅의 왜곡된 욕망에서 비롯됐음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강태주는 최치웅을 무너뜨리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병원 화재경보를 울려 혼란을 만든 뒤 김경애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어 아내의 행방을 찾아 헤매는 노만희에게 “최치웅이 약속한 수술은 내가 하겠다. 대신 네가 자수해 그가 시킨 일을 모두 말하라”고 제안했다.

노만희는 강태주를 향해 김경애가 수술을 받지 못한 책임이 그에게 있다며 원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태주는 최치웅이 끝까지 약속을 지킬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선택의 기로에 선 노만희를 설득했다. 노만희는 결국 강태주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듯 “시키는 대로 하겠다. 약속을 지켜 달라”고 말해 두 사람의 공조 가능성을 남겼다.

마지막회 예고에서는 노만희가 다시 김경애의 수술을 애원하는 장면과 최치웅이 고세윤마저 직접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치웅의 악행이 어떤 대가를 맞을지, 강태주가 위기에서 벗어나 노만희의 자백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혼의 완성’은 종영 직전까지 강태주와 최치웅의 정면 대결을 예고해 왔다.
결말이 공개되는 ‘결혼의 완성’ 12회 최종회 방송시간은 9일 밤 9시 2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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