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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올해 첫 ‘살인 진드기’ 사망자 나왔다… 48세 농업인 숨져

허정은 기자
2026-08-05 13: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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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올해 첫 ‘살인 진드기’ 사망자 나왔다… 48세 농업인 숨져 (출처: 연합뉴스)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농업 종사자 A(48)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 4일 숨졌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열과 흉통, 복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지난 3일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같은 날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를 이어가던 중 끝내 숨졌다.

제주도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작업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진드기 밀도 조사와 SFTS 병원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제주 지역은 오름과 올레길, 과수원 등 야외 활동 공간이 많아 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높고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연계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농업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름과 올레길 등 주요 야외 활동 지역의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점검과 매개체 조사·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SFTS 환자는 2022년 11명, 2023년 8명, 2024년 9명, 2025년 16명, 2026년 현재 7명이며 이 중 2022년 2명, 2023년 1명, 올해 1명이 사망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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