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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주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급락

서정민 기자
2026-08-05 06: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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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주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급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대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2분기 매출이 11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6억9000만달러)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2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6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 1.62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3억달러로 전년 동기 8억72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부였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2%에서 58%로 높아졌다.

AMD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에픽'과 AI 가속기 '인스팅트'의 판매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트북·게임 콘솔 등 소비자 기기용 CPU·GPU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8억달러에 그쳤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9억7700만달러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2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약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 집계 시장 예상치 125억2000만달러를 웃돌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최대 14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날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74% 하락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7% 상승한 518.58달러에 마감했다.

AMD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AMD는 7월 반도체 산업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028년까지 연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중 GPU 시장이 1조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AI 가속기 시장 전망치 5000억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회사는 올해 첫 랙 스케일 AI 시스템 '헬리오스'를 출하할 계획이며, 고객사는 메타·오픈AI·오라클 등이다.

진 후 AMD CFO는 "2026년 하반기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성장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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