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자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자인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글렌 핸사드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아일랜드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4시 30분 더블린 서부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단독 사고였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응급 처치를 실시했지만 글렌 핸사드는 끝내 숨을 거뒀다.
미셸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오랜 세월 동안 아일랜드 문화계에 상당한 공헌을 한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배우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970년생인 글렌 핸사드는 10대 시절 고향인 더블린 거리에서 버스킹을 시작했으며, 1990년 록 밴드 ‘더 프레임스’를 결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한편, 영화 ‘원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와 혼성 듀오 ‘더 스웰 시즌’으로도 활동했다.
글렌 핸사드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2007년 개봉한 영화 ‘원스’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거리 음악가와 체코 출신 이민자 여성이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곡들이 삽입돼 큰 사랑을 받았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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