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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오늘 발표…DS 이익 88조 육박 전망

서정민 기자
2026-07-30 0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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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일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사업 부문별 세부 성적표 공개가 특히 주목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D램·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31%, 1810.26% 급증한 수치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52.3%에 달하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시장 기대치도 크게 웃돈 것으로,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컨센서스(85조494억원)를 상회했다.

잠정 실적에는 노사가 합의한 성과급 충당금(약 17조원 추정)도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잠정 실적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부문별 성적은 이날 DS, 디바이스경험(DX) 등으로 나뉘어 공개된다.

DS부문이 압도적인 이익을 거둔 가운데, 메모리사업부가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DX 부문 영업이익을 1조원대 초반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은 8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파운드리·시스템LSI는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 영업이익률도 관심사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80.4%)과 SK하이닉스(76.3%)가 7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만큼, DS부문 영업이익률도 직전 분기(65.7%)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이어질 메모리 판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이 당장 글로벌 빅3(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메리츠증권은 클린룸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메모리 시장의 극심한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오픈AI·앤트로픽 등 AI 기업들도 연말까지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주주환원 정책으로도 향한다.

삼성전자는 연내 2027~2029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장은 기존 정책에 준해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인 약 120조원 규모 환원을 예상하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앞서 마이크론은 잉여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도 이날 2분기 확정 실적과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 7일 연결 기준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늘었다.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조3162억원, 영업이익 4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1%, 90.6% 늘어난 규모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AI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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