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라틴 팝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한국식 자체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새로운 소통에 나섰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스포티파이 비디오 팟캐스트를 통해 자체 예능 ‘¡VAMOS, BRAVOS!’ 1화를 공개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제작한 첫 스페인어 자체 예능으로, 총 9부작으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오전 9시(한국시간)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첫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프로필을 작성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별명과 장기, 좌우명, 음악적 포지션은 물론 팀 내 역할까지 솔직하게 공개했고, 서로를 향한 유쾌한 폭로와 장난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여줬다.
예상치 못한 개인기와 게임에 ‘과몰입’한 모습도 웃음을 더했다. 드루(Drew)는 현장에서 재봉틀로 능숙하게 두건을 만들며 남다른 손재주를 증명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가비(Gabi)는 즉석 팔씨름 대결에 나서 멤버들을 차례로 상대하는 ‘괴력’을 뽐냈다.
또한 이들은 한국 예능의 단골 게임인 ‘몸으로 말해요’와 ‘스피드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엉뚱한 오답도 쏟아졌다. 승부에 진심인 멤버들의 모습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티키타카가 ‘왁자지껄 에너지’를 완성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그간 자체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친근한 유대감을 키워왔다. 방탄소년단의 ‘달려라 방탄’이 장기 시리즈로 사랑받으며 K-팝 자체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혔고,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은 200편 이상의 에피소드와 약 15억 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자컨계 무한도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산토스 브라보스의 ‘¡VAMOS, BRAVOS!’는 이러한 콘텐츠 전략을 라틴 시장에 적용한 사례 중 하나다. 포맷의 단순 이식이 아니라, 하이브가 구축해온 제작 노하우를 지역 문화와 결합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다. 스페인어로 된 버라이어티 쇼라니 너무 좋다(@ani*****)”, “정말 재미있다. ‘달려라 방탄’과 ‘고잉 세븐틴’이 떠오른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빛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des****)”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과 ‘K-팝 방법론’ 아래 지난해 10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 데뷔한 팀이다. 드루(Drew), 알레한드로(Alejandro), 가비(Gabi), 카우에(Kauê), 케네스(Kenneth) 5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최근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어워드’에서 ‘브레이크스루 팟캐스트(Breakthrough Podcast)’ 트로피를 차지하고, 라틴 주요 시상식 ‘프레미오스 투 무시카 우르바노 믹스(Premios Tu Música Urbano Mix 2026)’에서 ‘베스트 그룹/듀오’로 선정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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