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케타민 약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만원을 추징했다. 함께 기소된 프로그램 개발자 B씨에게는 범죄 가담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마약 밀매 조직의 총책으로 지난해 9∼10월 태국에서 3차례에 걸쳐 케타민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인천공항과 태국 공항에서 마약을 수십 초 만에 주고받는 이른바 ‘릴레이 밀수’ 범행을 총괄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A씨는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A씨의 인터넷·지도 검색 내역과 가상화폐 투자 내역 등이 일반적인 환전업자의 거래 형태로 보기 어렵고, 다른 사람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된다며 밀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B씨에 대해서는 A씨와 상당 기간 함께 체류하고 귀국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숨기거나 변호인을 소개한 점 등 범행 가담을 의심할 정황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범행 가담 정도가 더 중하다고 본 B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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