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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부족함 때문”…아쉬운 수주 실패

서정민 기자
2026-07-07 06: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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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CI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독일 TKMS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다만 유럽 강호들을 제치고 최종 결선에 올랐던 만큼, 이번 결과가 한화오션의 방산 경쟁력 자체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뛰어난 잠수함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주 경쟁에서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길을 찾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제안한 3600톤급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기술적 측면에서 TKMS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미 실물이 건조돼 운용 중인 플랫폼인 데다, 선행 모델인 도산안창호 잠수함이 진해에서 캐나다 서부 해군기지까지 1만4000㎞를 항해하며 장거리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납기 면에서도 한화오션은 2035년부터 연간 1척씩 인도가 가능해 2036년 인도를 제시한 TKMS보다 앞섰다.

그럼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한 배경에는 나토 동맹 관계라는 전략적 변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면 나토 내 상호 운용성과 동맹국과의 관계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은 2026~2044년 700억캐나다달러(75조원) 이상의 교역·투자와 연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약속하며 현지 기업 67곳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잠수함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방산업체가 이제 독일과 경쟁하는 수준에 올라섰다며 한국 잠수함 산업이 글로벌 메이저 시장에 진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니 캐나다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혀, 향후 협상 추이에 따라 한화오션에 재기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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