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알제리를 꺾고 4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첫 3연승을 달린 스위스는 4개 대회 연속(2014년, 2018년, 2022년, 2026년)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반면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기록했다가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알제리는 12년 만에 나선 북중미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지만, 32강까지였다.
전반전 킥오프와 함께 스위스는 알제리의 강한 공세에 주춤하며 실점 위기를 막는 데 집중했다. 전반 초반 스위스는 볼 점유율에서 알제리 28%-72%로 밀리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단 한 차례 역습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역습에 나선 스위스는 전반 10분 중원에서 ‘20살 공격수’ 만잠비가 알제리 수비수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골 지역 정면에 도사리던 ‘29세 공격수’ 엠볼로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만잠비와 엠볼로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과 이날 알제리전에서 서로 한 차례씩 도움을 주고받고 2골을 합작하며 스위스의 ‘핵심 콤비’로 떠올랐다.
엠볼로는 카타르(1:1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4:1승)와 2차전에서 루벤 바르가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뒤 캐나다(2:1승)와 3차전에서 만잠비의 득점을 도왔다.
만잠비는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2골을 쏟아냈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이날 엠볼로의 득점을 도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쏟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위스는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제대로 잡았다. 스위스의 당 은도예는 알제리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차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자 알제리의 골키퍼를 맡은 루카 지단은 후반 막판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마무리했다.
윤이현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