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다브다가 전율을 선사했다.
먼저 무대에 선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등장과 동시에 자신들이 왜 ‘우당탕탕 무대를 뒤흔드는 밴드’인지 온몸으로 증명했다. ‘Hello’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이들은, 이어 ‘면목중학교’의 제목을 ‘공감중학교’로 위트 있게 바꾸어 부르는 센스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밴드 결성 계기와 극적인 성장 서사도 함께 소개했다. 2019년 팀 결성 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멤버들은 현실의 벽 앞에서의 고민을 딛고, 오직 밴드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지금의 극동아시아타이거즈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다음 생에도 또 밴드를 할 것”이라 말하는 이들은 관객이 한 명도 없던 7년 전의 시간을 지나, 2025년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밴드로 성장했다는 서사를 전달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또한 “듣는 이들의 추억이 되는 음악을 하는 밴드, 삶의 BGM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마지막 곡 ‘다시, 다시 만나’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우리는 라이브가 정말 멋진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다브다는 ‘Dear Hope’ 무대 말미에 모든 멤버가 드럼 주위로 모여 서로의 눈을 맞추며 하나의 리듬을 완성해 나가는 연출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동아리 선후배로 처음 시작해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켜켜이 쌓아온 멤버들의 단단한 신뢰와 호흡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명장면이었다.
방송 말미에 다브다가 남긴 소회는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힘들 때마다 자신들의 공연을 보러와 주는 사람들을 떠올린다는 이들은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는 마치 등산 중에 만난 표지판 같다”며, “우리가 지금 ‘잘 가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는 고백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다음 주(24일) 방송에는 16년 만에 다시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아온 세계적인 재즈 디바 나윤선의 출연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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