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FIFA 랭킹 18위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랭킹 8위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2분 도니얼 말런(아스톤 빌라)의 터닝 슈팅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으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런의 헤더도 스즈키가 쳐냈고, 36분 코디 각포(리버풀)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일본도 전반 막판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연달아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네덜란드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5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리버풀)의 크로스를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헤더로 연결, 공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일본은 6분 만에 즉각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0분에는 구보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며 일본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으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총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3분,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토 준야(헹크)의 코너킥을 오가와 고키(NEC 네이메헌)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이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2-2 동점. 이후 추가시간까지 일본이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스페인을 차례로 격파하며 이변을 연출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강인한 승부 근성을 발휘했다. 한국, 호주, 카타르에 이어 일본까지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따내며 아시아 국가들의 무패 행진도 이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일본(FIFA 랭킹 18위)은 네덜란드(8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주요 부상자 이탈에도 유럽 강호를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아시아 최강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