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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체코전 선발 라인업…이강인·손흥민 출격

이한나 기자
2026-06-12 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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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체코전 선발 라인업…이강인·손흥민 선발 출격 ©한국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며 이강인, 이재성 등이 중원을 받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나선다. 대회의 문을 여는 한판인 만큼 한국 축구의 흐름을 가를 중대한 승부로 시선이 집중된다.

경기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이태석, 백승호, 황인범, 설영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김승규가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 들며, 주장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한다. 중원에는 이기혁, 황인범, 백승호, 이재성, 이강인이 포진해 공수 조율에 나선다. 수비진은 설영우, 이태석, 김민재, 이한범이 호흡을 맞추며, 골문은 베테랑 김승규가 지킨다. 황희찬, 조규성, 조현우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자원은 깜짝 발탁된 이기혁이다. 대회를 앞두고 합류한 뒤 월드컵 첫 경기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이태석도 뜻깊은 순간을 맞이한다. 아버지 이을용에 이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며,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 축구사에 두 번째 부자(父子) 출전 기록을 남긴다.

월드컵 첫 경기가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1차전에서 세 번 이겼고, 그중 두 번 16강 무대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와 비기며 대회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첫판을 내준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조 3위까지 32강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 방식상 체코전 결과와 경기 내용이 16강행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다.

상대 팀 체코는 6월 국제축구연맹 랭킹 39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낮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따돌리고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5-3-2 전술을 구사하는 체코는 장신 선수가 10명에 달할 정도로 체격 조건이 우수하다. 플레이오프 2경기 4골 중 3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을 만큼 공중볼에 강점이 뚜렷하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의 강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한국의 승부처는 속도와 측면 공략에 있다. 체코 수비진이 체격은 좋지만 속도와 순발력에서 약점을 보이는 만큼, 침투 능력이 뛰어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움직임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해발 1570m의 고지대 환경과 약 1.5mm의 비 예보도 큰 변수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적응 훈련을 마친 한국이 늦게 입성한 체코보다 체력과 킥 감각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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