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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씽‘ 강동원·엄태구, 음실련 합류

서정민 기자
2026-06-11 08:21:24
영화 ‘와일드 씽’ 주연 배우들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음악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배우들도 음악 실연자로서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영화 ‘와일드 씽’ 주연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실련에 따르면 최근 배우들의 가입 문의와 신규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드라마 OST 참여와 영화 속 가창, 프로젝트 음원 발매, 글로벌 OTT 콘텐츠 확산 등으로 배우들의 음악 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연자로서 권리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와일드 씽’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한때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를 꿈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은 그룹 멤버로 등장해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오정세는 발라드 가수 역할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영화 속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배우들의 음악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실련은 배우들의 음악 활동이 단순한 연기를 넘어 실질적인 음악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 속 가창과 음원 참여 역시 방송·전송·복제 등에 따른 저작인접권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배우들이 OST 참여는 물론 프로젝트 그룹 활동과 디지털 음원 발매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실연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음실련 가입을 선택하는 배우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영화와 드라마 속 음악 활동이 독립적인 실연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배우와 개그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정당한 권리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현 음실련 데이터비즈니스팀장도 “스트리밍 플랫폼과 글로벌 OTT 서비스 확산으로 배우들의 음악 활동 역시 하나의 콘텐츠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배우들의 음실련 가입 사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와일드 씽’ 배우들의 음실련 가입을 계기로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배우들의 권리 보호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가 노래하면 실연자’라는 인식도 점차 자리 잡는 분위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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