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시도지사 16개 선거구 대부분에서 우세를 점했다.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줄곧 46~53%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세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왔다. 인천시장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국민의힘 현직 유정복 후보를 60% 수준의 득표율로 앞섰다. 경기지사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으며, 당선이 확정될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부산·대구에서도 이변이 나타났다. 선거 전까지 두 지역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분류됐으나, 출구조사에서 부산시장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3.9%,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4.4%로 벌어졌다. 대구시장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9.7% 대 49.2%로 출구조사 기준 초박빙 경합을 이뤘으며, KBS 출구조사에서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남지사에서는 KBS 출구조사 기준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4.3%,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45.7%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경북지사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71.5% 수준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전남광주시장 민형배(민주당), 울산시장 김상욱(민주당), 경기지사 추미애(민주당), 경북지사 이철우(국민의힘)는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가 공식 확인한 부족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10개소, 강남구 1개소, 광진구 1개소 등 총 12개소였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선거는 이미 오염됐다"며 개표 즉각 중단과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고, 민주당 측은 개표 중단 요구에 공식 반박 브리핑을 열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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