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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 6·3 여론조사 ‘깜깜이’ 돌입…격전지 ‘샤이’ 향방은?

김민주 기자
2026-05-28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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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깜깜이’ 돌입…격전지 막판 ‘샤이’ 향방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이 기간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또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두고 오늘(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28일 이후 조사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공표가 금지된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인 셈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또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두고 오늘(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28일 이후 조사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공표가 금지된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인 셈이다.

역대 선거에서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는 날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당락이 일치한 경우가 많았다.

28일 현재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합 지역이 많다. 선거 승패는 10% 안팎으로 줄어든 중도층의 향배와 진보와 보수 진영의 막판 결집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지막 여론조사와 여야의 분석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인천, 광주 등 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경북지사 선거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서울과 대구, 부산, 충남, 경남, 울산은 백중세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울산과 경남은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성사됐거나 진행 중이어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의 경우,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와 초박빙 조사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 일단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24~26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6%는 정 후보, 36.4%는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2%포인트(p)로 오차 범위(±3.5%p) 밖이었다.

이와 달리 초박빙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27일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 의뢰해 지난 25∼26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8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한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44.0%, 정 후보는 43.6%로 격차는 0.4%p로 오차 범위(±3.4%p) 내 초접전 양상이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2.6%, 권영국 정의당 후보 2.1%,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 2.1%,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도 접전 양상이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같은 기간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5.8%,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9.5%를 기록했다. 격차는 6.3%p로 오차 범위(±3.5%p) 내 접전 양상이었다.

에이스리서치(부산일보 의뢰)가 지난 24~25일 부산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ARS 방식)에서 전 후보가 47.4%의 지지율을 얻어 박 후보(41.5%)와 오차 범위 내다.

대구는 초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같은 기간 대구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1.8%,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5.1%를 얻어 3.3%p 차의 박빙 양상을 보였다.

27일 발표된 대구MBC·에이스리서치(25~26일) 무선 ARS 조사에서도 김 후보(45.7%), 추 후보(47.1%)가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발표된 한국리서치·KBS의 대구 유권자 800명 대상 무선전화 면접조사(21~25일)에서는 김 후보 42%, 추 후보 38%였다.

경남도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18~19일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무선 ARS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 44.8%,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43.5%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p였고, 전희영 진보당 후보 지지율은 2.2%였다.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의 지난 24~25일 경남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ARS 조사에서 김 후보 41.5%, 박 후보 46.3%로 접전 양상이다. 전 후보 3.6%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 상황에서 2% 이상 지지율을 보이는 전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함에 따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도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1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친여 무소속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도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도 관심이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은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초박빙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같은 기간 부산 북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0.2%,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33.8%,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17.9%로 조사됐다. 한 후보와 하 후보의 격차는 6.4%p로 오차 범위(±4.4%p) 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약 20%포인트(p)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투표 일주일 전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2018년에도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문수 후보에 30%p 가까운 차이로 압승했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에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비슷한 결과였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작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고, 실제 선거 결과는 이 후보가 56.40%를 득표해 남 후보(35.51%)를 20.89%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곳은 실제로도 초박빙으로 당락이 결정됐다.

2022년 경기지사 선거 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던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0.15%p 차로 신승했다.

그러나 2010년처럼 선거의 최대 패배자가 여론조사기관으로 불릴 정도로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인 때도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오 후보가 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처럼 역대 선거에서 블랙 아웃 기간 민심의 향방은 선거 막판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서울·부산·울산시장 선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격전지의 블랙 아웃 기간 판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중도·무당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더라도 자신의 투표 성향을 감추는 이른바 '샤이 보수'·'샤이 진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선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과 이른바 '샤이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현시점에서 대세에 큰 변화는 없을 수 있으나 접전지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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