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31기가 최종 세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둔 밤, 순자는 경수와 ‘1:1 데이트’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순자의 ‘룸메이트’ 영자는 “(데이트) 나가기 전에는 그렇게 울상이더니~”라며 놀렸고, 순자는 “순자의 ‘순’이 ‘단순’할 때의 ‘순’자인가?”라고 받아쳤다.

같은 시각 방으로 돌아온 경수는 영숙이 준 편지를 또 꺼내 읽었다. 편지에는 “밖에서도 알아가고 싶다”는 영숙의 진심이 담겨 있었고, 경수는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날 생각하며 편지를 써준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선물이었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용 거실에서는 경수·순자·영숙의 삼각 기류가 더욱 드러났다. 경수와 순자가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동안 영숙은 두 사람의 목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후 식사 준비 중이던 영숙에게 경수가 다가가 말을 걸자, 순자는 경수를 뒤따라가 ‘철통 사수’했다. 식사 자리에서도 순자는 경수의 옆자리를 선점했고, 영숙이 경수의 다른 옆자리에 앉자 순자는 경수의 머리에 붙은 밥풀을 떼어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밤이 깊어지자,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제일 먼저 영수가 일어났지만 솔로녀들은 아무도 그를 택하지 않았다. 영호 차례에는 옥순이 망설임 없이 일어났고, 영식 차례에서도 정희만 일어나 ‘1:1 데이트’가 확정됐다.
영철과 광수는 모두 영자를 원했지만, 영자는 끝내 어떤 남자도 택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경수 차례가 됐는데, 순자는 재빨리 일어났고,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영숙은 일어나지 않았다.

옥순은 “여기 와서 어땠어?”라고 물었는데, 영호는 “오길 잘한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쉴 수 있는 데를 찾은 것 같다”고 옥순에게 고마워했고, 옥순은 그런 영호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영호는 “평생 살아야지”라면서 최종 커플을 넘어 결혼까지 염두에 둔 확신 발언을 했다.

경수와 순자는 달달함 속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데이트를 했다. 순자는 “마지막까지 ‘다대일 데이트’가 될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는데, 경수는 “난 (‘다대일 데이트’) 기대했는데”라고 해 순자를 당황케 했다. 직후 경수는 인터뷰에서 “영숙 님도 당연히 일어날 줄 알았다”며 “생각했던 성격과 달라서 살짝 실망했다”고 밝혔다.
결국 경수는 순자와 데이트를 마친 뒤 영숙을 찾아갔다. 경수는 “왜 안 일어났어?”라고 물었고, 영숙은 “순자 님과 같이 있는데 어떻게 제 마음을 전하냐? 대신 따로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최종 아니잖아. 한 바퀴 남았을 때 스퍼트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수는 “와 진짜 충격이다”라며 웃었고, 뒤이어 인터뷰에서 “끝난 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1등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같았다”며 극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날 아침, 영숙은 경수를 위한 이벤트를 하기 위해 정희와 문구점을 찾았다. 그런데 이들은 그곳에서 선물을 고르는 경수를 목격했다. 경수는 목도리와 머리핀 등을 구입한 뒤, 순자를 바다 앞으로 데려가 목도리를 제외한 선물들과 손편지를 건넸다. 경수가 쓴 편지에는 “매 순간 내 1순위는 늘 너였다”는 진심이 담겨 있었고 이를 읽은 순자는 크게 감동했다.

멀리서 두 사람을 목격한 영숙은 고민 끝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영숙은 경수를 불러내 ‘스케치북 이벤트’를 선사했다. 영숙은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0이잖아”라고 마지막으로 어필했고, 경수는 “너 진짜 대단하다. 멋져”라며 감탄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영호와 옥순, 영식과 정희는 모두의 예상대로 최종 커플이 됐다. 뒤이어 정숙, 상철, 광수, 영수, 영철, 영자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경수는 문구점에서 산 목도리를 들고서는 “솔로나라를 나가서 더 알아보고 싶은 분께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순자에게 직진해 목도리를 둘러줬다. 이를 본 영숙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후회는 없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웃게 해준 사람을 선택하겠다”며 경수에게 갔다. 마음고생을 한 만큼, 행복한 결실을 맺게 된 순자는 “좋아하는 건 쟁취하는 편이라고 했는데 결국 해낸 것 같다”며 웃었다. 경수는 “밖에 나가서는 나도 좀 표현을 더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영호와 옥순은 “오늘부터 1일”이라며 행복해했고, 영식과 정희는 손잡기는 물론 포옹까지 하면서 확신의 스킨십을 보여줬다.
‘나는 SOLO’ 31기 최종 선택이 진행된 이후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라이브에서는 커플이 된 경수와 순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송 이후의 관계와 출연진 갈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순자는 여자 출연자 단톡방 ‘걸스 토크’ 안에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경수와의 관계를 두고 가볍고 무례한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1화 단체 시청 후 서운함을 표현했지만 “예민한 것 아니냐”, “분위기 망친다”는 반응을 들었다며 결국 단톡방을 나왔고 여자 출연자들과 따로 모임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희와는 진심 어린 사과로 오해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영숙과 옥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순자는 “사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그때까지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 것 같았다”며 두 사람의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영숙은 눈물을 보이며 공개 사과했고, 옥순 역시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나는 SOLO 31기는 7인의 직업과 나이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자동차 디자이너 영수는 활동적인 취미와 함께 가정 중심의 연애를 지향했고, 울산에서 개원한 치과의사 영호는 음악과 영화를 즐기는 감성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IT 프로젝트 매니저 영식은 가정과 육아까지 책임질 준비된 배우자임을 강조했으며, H제철 근무자 영철은 친구 같은 편안한 연애를 원한다고 밝혔다. S전자 엔지니어 광수는 장거리 연애를 위해 퇴사도 감수할 수 있다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고, 10년 차 변호사 상철은 빠른 결혼을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가치관을 내세웠다. 안경원을 운영하는 경수는 특정 상대를 정하기보다 여러 인연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솔로녀 7인 역시 탄탄한 커리어와 뚜렷한 가치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기업 과장 영숙은 부동산 임장을 즐기는 목표지향형 인물로 소개됐고, 발레 강사 정숙은 존경할 수 있는 상대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북 디자이너 순자는 감성과 생활력을 겸비한 매력을, 토목 엔지니어 영자는 현실적인 생활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항공사 전략기획팀 소속 옥순은 대변인 활동 이력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국책은행 과장 현숙은 안정적인 커리어를 강조했다. 독일 유학파 자동차 디자이너 정희는 직진형 연애관을 밝히며 적극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31기에 이어서는 ‘다섯 번째 돌싱 특집’이 예정돼 있으며, 32기의 로맨스는 6월 3일(수) 밤 10시 30분 ENA·SBS Plus ‘나는 SOLO’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ENA, SBS Plus '나는솔로'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