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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코인 올인에 후회

서정민 기자
2026-05-25 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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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6년간 코인 투자에 올인했던 32세 사연자가 반복된 실패와 음악의 꿈 사이에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수차례 큰돈을 벌고도 모두 잃은 현실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25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6회에는 코인 투자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는 32세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이유는 이제 코인 생활을 정리하고 꿈이 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라고 고백한다. 어린 시절 성악을 전공했던 그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모은 1200만 원 전부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모두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번 60만 원으로 코인 투자에 다시 뛰어든 그는 1년 만에 1억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부모님 선물과 가족 파티까지 열 정도로 행복했지만, 더 큰 수익 욕심에 투자를 이어가다 결국 전 재산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이후 레스토랑과 고깃집,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며 다시 5000만 원을 모았고, 시장 호황 전망을 믿고 레버리지 투자까지 감행했다가 또다시 실패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보니까 그 시장은 안 열리고 양평 5일장만 열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연자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40만 원으로 재투자를 시작해 1억4000만 원까지 불렸고 독립도 했지만, 또 한 번의 하락장으로 모든 자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계속 코인에만 매달려 살아야 하나 현타가 왔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음악은 사연자의 버팀목이었다. 그는 교회 성가대와 행사 무대, 버스킹 등을 하며 성악의 꿈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결국 코인을 밑에 깔아놓고 노래하러 나온 거네?”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연자는 조동화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한 가곡 ‘나 하나 꽃 피어’를 열창하며 수준급 성악 실력도 공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보기 드문 실력”이라며 “음악을 하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고 죽기 살기로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공 전까지 안정적인 수입이 없을 수도 있다는 현실 역시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