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빌라가 리버풀을 4-2로 완파하며 내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다.
5월 15일(현지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임에서 빌라는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에 올리 왓킨스의 2골, 존 맥긴의 쐐기골까지 더해 후반 내내 리버풀을 압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은 빌라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42분, 루카스 디뉴가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맥긴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먼 쪽 구석을 완벽히 공략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먼저 실점을 내준 건 무려 22번째였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소보슬라이의 프리킥을 받은 버질 반다이크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이후 리우 느구모아의 슛이 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리버풀이 기회를 엿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소보슬라이가 자신의 진영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한 직후, 빌라의 역습 기회를 잡은 왓킨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73분에는 마마르다슈빌리가 두 차례 막아냈음에도 왓킨스가 가까운 거리에서 밀어 넣어 3-1을 만들었다.
이로써 왓킨스는 이번 시즌 19골, 최근 11경기에서 10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챔스 무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 89분에는 맥긴이 박스 바깥에서 먼 쪽 구석으로 정교한 슈팅을 꽂아 넣어 4-1로 쐐기를 박았으며, 리버풀은 추가 시간 반다이크의 두 번째 헤더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다이크는 이날 2골로 시즌 최다 득점(7골)을 경신했지만, 팀의 부진을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5위로 처진 리버풀은 챔스 진출을 위해 최종전인 브렌트퍼드 원정(5월 24일)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6위 본머스가 4점 차 이내에서 경기 수가 하나 더 남아 있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빌라는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라서며 챔스 진출을 조기 확정, 오는 수요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상대: 프라이부르크)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왓킨스는 이날 활약으로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의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소집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사진=리버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