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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 미·중 정상회담에 4.39% 주가 급등

서정민 기자
2026-05-15 06: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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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엔비디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9% 급등한 23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도 5조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상승의 핵심 동력은 미 상무부가 고성능 AI칩 'H200'의 대중국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에 H200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해왔으나, 이익의 25%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조건으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의 구매 허가를 지연시키면서, 미국이 승인한 10개 중국 기업 중 아직 실제로 물량을 인도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에 깜짝 합류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젠슨 황 CEO는 당초 참석 명단에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요청을 받고 알래스카에서 전용기에 합류해 베이징 인민대회당 회담에 참석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면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훌륭한 관계이며, 우리는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이 본격 재개될 경우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재개 시 엔비디아 칩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6% 상승했으며, 대만 TSMC 역시 4.48% 급등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최근 급등한 마이크론과 인텔은 각각 3.44%, 3.6% 하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오른 5만63.46에 마감하며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5만 선'을 회복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