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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랐다…시스코 13% 폭등·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70%↑

서정민 기자
2026-05-15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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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우지수는 3개월 만에 5만선을 회복했다. 반면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26포인트(0.75%) 오른 5만63.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가 종가 기준 5만선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로,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32.88포인트(0.88%) 뛴 2만6635.22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약 10곳에 엔비디아의 차상위 AI 반도체 H200 칩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39% 급등한 235.7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5조7100억 달러(약 8527조원)로 불어났으며, 올해 상승률만 26%를 넘겼다.

시스코는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AI 인프라 투자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13.41%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AI 관련 주문 전망치를 기존 50억 달러에서 90억 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70%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보잉은 중국이 항공기 200대 구매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예상보다 규모가 작다는 평가에 약 5% 하락했다. 테슬라와 애플, 알파벳도 소폭 내렸다.

원·달러 환율에는 달러 강세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상승한 98.88을 기록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수입물가까지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 상단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는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105.72달러(+0.1%),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101.71달러(+0.2%)로 장을 마쳤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유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란 측 허가를 받은 중국 선박 30여 척이 전날 밤부터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값과 은값은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 증시 호조가 겹치며 약세를 보였다. 6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654.80달러로 1.10% 하락했고, 은값은 6.18% 폭락했다.

사진= 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