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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31기, 순자 병원行

서정민 기자
2026-05-14 07: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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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나는 SOLO’(나는 솔로) 31기 러브라인이 ‘슈퍼 데이트권’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요동쳤다.

13일(수)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권’ 미션과 엇갈린 선택, 질투와 눈물이 뒤엉키며 더욱 복잡해진 솔로나라 31번지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앞서 정희·정숙의 선택을 받아 2:1 데이트를 하게 된 영식은 시작부터 얼어붙은 분위기에 당황스러워했다. 정희는 영식이 말을 걸어도 단답으로 말했고, 식사 내내 침묵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직후 영식과 1:1 대화에 나선 정희는 “빨리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영식의 결정을 내심 촉구했다. 

하지만 영식은 “정희 님이랑 있으면 좋다”면서도 “정숙 님과도 더 얘기해보고 싶다”고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뒤이어 정숙과 마주한 영식은 “절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숙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것 같다”고 하자 흡족해하면서도 “아직 제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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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와 영자의 ‘1:1 데이트’에서는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직진이 이어졌다. 데이트 도중 영자는 “여기 와서 생각이 많아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고, 영수는 영자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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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와 옥순의 데이트는 마치 오래된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두 사람은 결혼관부터 신혼여행 로망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했고,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이야기가 나오자 옥순은 “그래, 언제 갈래?”라고 직진 멘트를 던졌다. 영호는 “좋다. 이렇게 털털한 사람은 본 적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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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후 여자 숙소에서는 영숙, 옥순, 정희가 모여 각자의 삼각관계 고민을 쏟아냈다. 영숙은 경수·순자와의 2:1 데이트를 떠올리며 “난 내가 없는 줄 알았어”라고 소외감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거야. 그런데 나에 대한 마음이 큰 건 아니래”라고 경수의 애매한 태도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정희는 “지금 그 사람(영식)이랑 비슷하네”라며 공감했고, “난 망한 것 같다. 분위기 자체가 (정숙에 대한) 관심으로 커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정희는 “간발의 차로 나를 선택하는 거면 차라리 날 선택 안 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극단적인 속내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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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순자는 자기 방에서 조용히 영자에게 힘든 속내를 내비쳤다. 순자는 “저 방 사람들이 ‘데이트에서 다 씹어먹고 와!’라고 하는데 거기서 멘털이 갈리는 거야”라고 ‘걸스 토크’에 상처받았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경수 님이 ‘슈퍼 데이트권’을 따서, 그걸 다른 사람한테 쓰면 질투가 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얼마 후, ‘슈퍼 데이트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첫 번째 미션은 숙소에 걸려 있던 유치환 시인의 ‘그리움’ 전문 외우기였다. 경수는 단번에 시를 암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6기 이후 매 기수마다 (숙소에) 걸려 있었던 시인데, 31기에서 처음 맞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MC 데프콘은 “306명이 못 맞힌 걸 경수가 해냈다”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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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박애리 명창과 조용수 고수가 등장해, 판소리 받아쓰기 대결이 벌어졌는데, 여기서는 정희와 광수가 1등을 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대결에서는 영수와 순자가 남녀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여자 대결에서 순자와 영숙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가운데,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영숙이 넘어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당황한 순자는 “일단 들어가!”라는 솔로들의 목소리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든 미션이 끝나자 정희는 영식과 1:1 대화를 했다. 정희는 “(‘슈퍼 데이트권’을) 쓰는 게 맞는 건가 싶다”고 운을 뗐고, 영식은 “나한테 써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정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아직 답을 안 준 상태라 기분이 나빴다”며 서운함을 쏟아냈다.

여자 숙소에서는 또 다시 ‘걸스 토크’가 펼쳐졌다. 옥순은 영숙에게 “우리 마음속 1등은 영숙 님이야!”라며 아까의 달리기 대결을 언급했고, 이 말은 그대로 옆방의 순자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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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영숙은 “아까 누군가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고 뇌피셜을 가동했다. 그러던 중 경수가 여자 방을 찾아와 달리기에서 다친 영숙의 상태를 살폈다. 이를 지켜본 순자는 문 뒤에 숨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작진 앞에서도 순자는 “경수 님이 영숙 님 다친 걸 챙기는 걸 보면서 질투가 또 쌓였다. 힘든 게 라자냐처럼 켜켜이 쌓이는 느낌”이라고 괴로워했다.

영숙과 짧은 매화를 마친 경수는 순자를 찾아와 ‘슈퍼 데이트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조금은 이기적인 부탁인 것 같지만, 순자 님이 나한테 ‘슈퍼 데이트권’을 써줬으면 좋겠어”라고 부탁했다. 순자는 곧바로 “(경수 님의 ‘슈퍼 데이트권’은) 영숙 님한테 쓸 거잖아? 마음대로 해라. 본인 선택이지”라며 서운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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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순자의 위경련은 더욱 심해졌고, 제작진은 구급차를 불러 순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갑작스런 상황에 경수는 “내 1순위인 사람이 나 때문에 저렇게 힘들어 하는데 이게 맞나 싶었다”며 죄책감에 빠졌다.

영자를 둘러싼 솔로남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영철은 감기에 걸린 영자의 컨디션을 챙기기 위해 숙소를 찾았고, 10분 뒤에는 영수가 찾아와 “데이트권 너한테 쓰려고”라며 확실하게 호감을 표현했다. 또 다시 10분 뒤 광수도 영자를 찾아왔다. 이에 영자는 “아무도 절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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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가 병원으로 떠난 후, 경수는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그는 영숙을 불러내, “원래는 영숙 님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한 명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영숙의 질투심을 끓어오르게 했다.

한편, 나는 SOLO 31기는 자기소개를 통해 솔로남 7인의 직업과 나이 등을 공개했다. 자동차 디자이너 영수는 활동적인 취미와 함께 가정 중심의 연애를 지향했고, 울산에서 개원한 치과의사 영호는 음악과 영화를 즐기는 감성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IT 프로젝트 매니저 영식은 가정과 육아까지 책임질 준비된 배우자임을 강조했으며, H제철 근무자 영철은 친구 같은 편안한 연애를 원한다고 밝혔다. S전자 엔지니어 광수는 장거리 연애를 위해 퇴사도 감수할 수 있다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고, 10년 차 변호사 상철은 빠른 결혼을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가치관을 내세웠다. 안경원을 운영하는 경수는 특정 상대를 정하기보다 여러 인연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솔로녀 7인 역시 탄탄한 커리어와 뚜렷한 가치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기업 과장 영숙은 부동산 임장을 즐기는 목표지향형 인물로 소개됐고, 발레 강사 정숙은 존경할 수 있는 상대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북 디자이너 순자는 감성과 생활력을 겸비한 매력을, 토목 엔지니어 영자는 현실적인 생활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항공사 전략기획팀 소속 옥순은 대변인 활동 이력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국책은행 과장 현숙은 안정적인 커리어를 강조했다. 독일 유학파 자동차 디자이너 정희는 직진형 연애관을 밝히며 적극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슈퍼 데이트권’으로 더욱 복잡해진 31기 로맨스는 20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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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ENA, SBS Plus '나는솔로'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