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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유래와 행사 안내

이한나 기자
2026-05-05 0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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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5일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법정공휴일,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이 날은 단순히 하루를 쉬며 즐기는 날을 넘어, 아동의 독립적인 인격을 존중하자는 깊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이날의 유래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널리 퍼졌다. 이에 아동 문학가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앞장서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아이들을 가리켜 ‘아기’ 혹은 ‘애들’이라 부르며 어른보다 낮춰보는 경향이 있었으나, 방정환 선생은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후 1923년, 방정환 선생을 주축으로 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5월 1일을 첫 어린이날로 공식 지정하며 기념행사를 열었다.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라는 표어 아래 시작된 이 운동은 어린이 인권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경찰의 감시와 탄압이 심해지면서 1927년에는 5월 첫 일요일로 날짜가 변경되었고, 1937년에는 행사가 전면 금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광복 이후 비로소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새롭게 제정하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의 어린이날은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행복을 도모하자는 본래의 취지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5월 5일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지자체와 놀이공원, 박물관 등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무료 개방, 특별 공연, 체험 부스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26년 올해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매직쇼와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컬러풀 키즈데이'를 개최하며,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디즈니와 협업한 2,000대 규모의 스타워즈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대형 테마파크 역시 야외 프로야구 생중계, 키즈 콘서트 등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속에 소파 방정환 선생이 꿈꾸던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담겨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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