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장시장이 또다시 ‘바가지 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한 노점이 500㎖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하면서 불씨가 됐다.
20일 유튜브 채널 ‘카잉’에 따르면 한국 생활 13년 차인 미얀마 출신 방송인 서예은 씨는 지난 16일 러시아인 친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서 씨 일행은 한 노점에 자리를 잡고 만두와 잡채,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상인의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광장시장에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는 답변에 서 씨가 “저희도 한국인”이라고 하자, 상인은 “한국 사람한테도 외국 체험하라고 그렇게 판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이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물을 파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식당이나 노점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처음 겪는 일이어서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외국인이 많아서 물을 판다는 게 무슨 말이냐”, “물값이 편의점보다 더 비싼 게 맞는 건가”, “조만간 휴지도 팔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 출연진들도 “관악산 정상에서 생수 3000원은 운반의 수고라도 있지만, 시장 노점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광장시장은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주요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가격·서비스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노점이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한 유튜버에게 고기를 임의로 섞어 담은 뒤 2000원을 추가로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해당 노점은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